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기후변화가 시간에도 영향 미친다, 극지방 빙하 녹아 지구 자전주기에 변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3-28 14:34: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후변화가 시간에도 영향 미친다, 극지방 빙하 녹아 지구 자전주기에 변수
▲ 기후 변화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시간의 흐름마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남극 동부 덴먼 빙하의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시간의 흐름마저 바꾸고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지구 자전주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과학전문지 네이쳐는 27일(현지시각) 미국 UC샌디에이고 대학교 소속 지구물리학자 던칸 애그뉴의 연구 내용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이제는 시간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내용이다.

던칸 애그뉴는 “이전에는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일이 이제는 현실이 됐다”며 “지구 온난화가 측정 가능한 수준에서 지구 자전주기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지구상에서 흐르는 시간은 지구의 자전주기에 의해 결정된다. 지구의 자전 속도가 바뀌면 자연히 시간의 흐름도 변화하는 셈이다.

연구에 따르면 그린란드와 남극 등에 있는 빙하가 지구 온난화로 빠르게 녹으면서 지구를 완전한 공 모양에 더 가까워지도록 바꾸고 있다. 이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미세하게 늦춰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던칸 애그뉴는 결국 2026년~2029년 사이에 이러한 변수를 반영한 공식 시간 조정이 이뤄져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구의 자전 속도는 자연적으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전 세계에 통용되는 공식 시간은 이를 반영해 수 년에 한두 번씩 1초를 더하는 ‘윤초’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2026년에는 1초를 빼야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이러한 시점이 2029년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부 과학자들은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이러한 연구 결과에 회의적 시각도 전했다.

지구의 자전 주기에는 이미 많은 변수가 작용하고 있는 만큼 지구 온난화가 자전 주기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만약 전 세계적으로 공식 통용되는 시간과 지구의 자전 주기에 차이가 발생한다면 이는 GPS 시스템의 정확도를 낮추는 등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예보 사장에 이재명 사시 동기 김성식 변호사, 서금원장엔 김은경 교수 내정
철강업계, 무역위에 중국산 석도강판 반덤핑 조사 신청
전북은행 새 행장에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선임, "성장 이끌 적임자"
[오늘의 주목주] '반도체 호황 기대' SK스퀘어 주가 6%대 상승, 코스닥 에임드바이..
'확률형 아이템' 규제 압박 더 세진다, 넥슨 '탈 가챠' BM 찾기에 온신경 쏟아
코스닥 상장사 80% IPO 때 제시한 추정실적 달성 못해, 금감원 제도 손본다
KT "해킹사고 보상안 요금할인 대신 장기혜택 제공, 4500억원 수준"
올해 마지막 코스피 4210선 약보합 마감, 원/달러 환율은 9.2원 오른 1439원
[30일 오!정말] 이재명 "잡탕이 아니라 파란색 중심의 조화로운 무지개"
연말 달궜지만 '2% 부족한' IPO 시장, 내년 '대어급' 출격에 더 뜨거워진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