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2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롯데지주> |
[비즈니스포스트]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새 성장동력 발굴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2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롯데그룹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며 자회사의 경영활동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국내 메가플랜트 착공, 롯데쇼핑의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협업, 롯데웰푸드 해외 사업 확대 등을 설명했다.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과 메타버스 사업도 소개했다.
이 부회장은 기존 사업에 인공지능 적용을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인공지능 전담조직 ‘AI TF’를 출범하고 그룹사 내부의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다양한 인공지능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각 계열사의 인공지능 접목 사례와 최고경영자(CEO) 대상 인공지능 전략 교육 활동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껏 롯데는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확장으로 성장했지만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화에 더욱 힘쓰겠다”며 사업 구조 재편 의지도 밝혔다.
롯데지주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 5개를 모두 원안대로 주주들에게 승인받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고정욱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은 롯데지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새 사내이사로 노준형 ESG경영혁신실장이 합류했다.
권평오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이경춘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대표변호사, 김해경 전 KB신용정보 대표이사,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학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사외이사 가운데 김해경 사외이사와 박남규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롯데지주는 주주들에게 롯데그룹의 신사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주총장 앞에 신사업 전시관을 설치했다.
전시관은 메타버스,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빌리티(자율주행, 전기차 충전) 라이프 플랫폼 등 4개 테마로 꾸며졌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