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청년, 취약계층 등을 위한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으로 716억 원 규모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민생금융 지원을 시행한다.
KB국민은행은 우선 정책 지원 프로그램으로 서민금융진흥원에 218억 원을 출연하고 저금리 대환대출에 68억 원을 지원한다.
은행 자체 프로그램으로는 소상공인, 청년, 금융취약계층 등을 위한 보증료 및 이자지원, 사업운영 지원, 생활안정, 신용회복 등 지원에 430억 원 규모를 내놓는다.
KB국민은행은 이밖에 자영업자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컨설팅 등 비금융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신한은행은 4월 안에 1094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287억 원, 미래세대 청년지원 228억 원, 사회문제 해결 141억 원, 서민금융진흥원 및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 438억 원 등이다.
이 가운데 사회문제 해결 동참 프로그램으로는 출산장려 금융 신상품 출시, 시니어 고객 교통비 지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료 지원 등을 추진한다.
하나은행은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으로 1563억 원 규모를 지원한다.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 등 정책 지원 프로그램은 625억 원 규모다.
은행 자체 프로그램은 938억 원이다.
우선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생활비, 고효율 에너지기기·디지털기기 교체, 경영컨설팅 비용 등을 지원한다. 청년 스타트업 대상 임차료 지원, 청년 및 고령층을 위한 생활안정자금 지급(1인당 20만 원), 금리 4% 초과분에 관한 대출이자 캐시백 300만 원 등도 있다.
우리은행은 4월1일부터 청년과 소상공인 등 60만 명을 대상으로 908억 원 규모 민생금융 자율 프로그램 지원에 나선다.
은행 자체 프로그램으로 청년 등에 293억 원, 취약계층에 131억 원, 소상공인에 110억 원을 지원한다. 정책 지원 규모는 374억 원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율프로그램 대상자를 신속히 선정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은행은 실효성 있는 상생금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서민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