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앙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단양역-심곡폐터널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국가철도공단(KR)은 26일 충남 천안시청에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출범식에서 ‘단양역-심곡폐터널 개발사업’이 지역펀드 1호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단양역~심곡폐터널 개발사업 조감도. <국가철도공단> |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한 최초의 정책펀드다. 지역 주도의 지속가능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재정·민간자본·금융기법을 결합한 새로운 투자 방식이다.
단양역-심곡폐터널 개발사업은 중앙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사업비 1133억 원 규모의 ‘철도부지 활용 지역특화사업’이다. 국가철도공단, 지방자치단체,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단양역에서 만천하 스카이워크까지 이어지는 남한강 케이블, 심곡폐터널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터널, 단양군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지역장터 등이 구축된다.
국가철도공단은 지금까지 철도자산을 활용한 지역맞춤형 사업모델 발굴에 힘써왔다.
국가철도공단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부산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국내 유일 산악철도인 삼척 ‘하이원 추추파크’, 김유정역-가평까지 이어지는 춘천의 ‘강촌 레일파크’를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동해미건설선인 양앙 인구정차장부지에 양앙군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서핑 기반의 대규모 관광시설 도입을 위한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에 단양역 개발사업이 선정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철도자산을 활용한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방법으로 민간투자를 활성화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