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시내 면세점사업의 적자확대로 3분기에 거둘 영업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신세계는 판촉비 증가와 알선 수수료 증가로 시내 면세점 사업에서 기존 예상치(-67억)보다 큰 적자를 낼 것”이라며 “면세점 적자폭 확대로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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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영목 신세계DF 사장. |
신세계는 100% 자회사 신세계DF를 통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9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4% 늘어나는 것이지만 기존 예상치인 454억 원보다는 낮다.
신섹계면세점은 1분기에 67억, 2분기에 143억 원의 적자를 냈는데 3분기에는 156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면세점사업에서 손익분기점에 언제 도달할지는 미지수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는 3분기에도 면세점사업 판관비 절감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2017년 4개 신규면세점이 추가로 출점하게 되면 경쟁이 심화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비용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