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카오는 2024년 커머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의 핵심 커머스 상품인 '카카오 선물하기'는 국내에서 대체불가능한 위상을 확보해 중국 이커머스 공세의 영향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는 카카오 거래형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25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7만8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카카오 주가는 22일 5만3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 연구원은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서비스 전개에 따른 카카오 거래형 매출 타격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다"며 "2024년 광고사업 역시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므로 카카오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인터넷 업종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에 따르면 카카오 거래형(커머스) 매출의 70% 이상이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발생한다. 이 서비스에는 중국 이커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브랜드들이 주로 입점돼 있다.
주로 생일이나 기념일에 상대방에게 선물로 주는 상품을 구매하는 서비스 특성상 소비자들은 저가 제품을 찾기보다 고가 제품을 할인 없이도 선뜻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점에서 가격을 무기로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들과 차별화된다.
카카오 선물하기 서비스 자체 거래액도 지난해보다 늘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부터 명품탭(럭스탭)을 통해 고가의 상품들이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거래액이 견조하게 늘고 있다.
이밖에 이용자인터페이스(UI/UX) 개편, 톡딜상품 및 스토어 입점을 늘리고 카카오톡 메세지 전송과 비즈보드 광고, 카카오페이/뱅크와 혜택을 강화시키며 올해는 전반적인 거래형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선물하기 명품탭과 지난해 개편한 오픈채팅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광고 판매율 역시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8조8549억 원, 영업이익 771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50.1% 늘어나는 것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