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일시멘트가 시멘트 출하량 감소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한일시멘트 목표주가를 1만73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한일시멘트가 2024년 견조한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직전 거래일인 22일 한일시멘트 주가는 1만2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일시멘트는 올해 시멘트 출하량이 줄어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며 “시멘트 가격 방어가 중요한 사안이다”고 바라봤다.
건축착공물량 축소에 시멘트 출하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2분기 전기료 동결이 예상되고 유연탄도 톤당 120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어 원가 상승 요소는 제한적인 것으로 예상됐다.
한일시멘트는 건축공사 전반을 담당할 수 있는 이상적 사업구조로 다른 시멘트기업과 비교해 수익성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한일시멘트는 레미탈을 독과점하고 있어 가격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며 “수익성이 방어될 것이다”고 말했다.
레미탈은 한일시멘트에서 생산하고 있는 드라이 몰탈 제품의 고유 브랜드를 말하는데 시멘트와 모래 등을 원재료로 사용한다. 레미콘 역시 시멘트를 원재료로 쓴다.
한일시멘트의 2023년 부문별 영업이익률은 시멘트 9.9%, 레미콘 6.2%, 레미탈 24.2%로 집계됐다.
한일시멘트의 우량한 재무구조와 배당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한일시멘트는 2023년 회계연도 보통주1주당 800원으로 결정했다”며 “우량한 재무구조와 영업활동현금흐름 등을 고려하면 배당정책은 지속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일시멘트의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6.1%에 해당한다.
한일시멘트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075억 원, 영업이익 263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7.0% 증가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