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5년간 적발된 수입산 ‘짝퉁’ 중에 루이뷔통 모조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2018~2023년 5년 동안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세관 당국에 적발된 수입품은 시가 기준 2조902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
▲ 최근 5년간 세관에서 적발된 지식재산권 침해 수입품이 2조902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
국가별로 보면 중국산이 1조7658억 원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일본(284억 원), 홍콩(136억 원) 등이었다.
브랜드별로는 루이뷔통이 2464억 원으로 전체의 11.8%를 차지했고 롤렉스도 2137억 원(10.2%)으로 두 자릿수 비중을 보였다. 샤넬이 1135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7638억 원, 시계가 5784억 원, 의류직물(2029억 원) 등이었다.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짝퉁 적발 사례는 올해 들어 더욱 늘고 있다.
1~2월 두 달 동안 적발한 지식재산권 침해 수입품 규모는 653억 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 469억 원보다 39.2% 증가했다.
해외 직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재권 침해 단속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입 물량 대부분이 중국산인 평택세관은 세관 담당 직원 1명이 검사해야 하는 물량이 하루 약 3800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