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0일 임기 만료로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
새 대표에는 정태웅 제련사업 부문 사장이 선임돼 박기덕 TD(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 부문 사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이루게 됐다.
최 회장이 고려아연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것은 2019년 3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지 6년 만이다. 최 회장은 앞으로 이사회 의장 역할만 맡는다.
고려아연 측은 "세계적 기준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측면에서 이사회 독립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제련 담당인 정 사장이 새롭게 대표이사로 임명되면서 업무를 분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최 회장이 최근 영풍과 경영권 갈등으로 대표이사 업무 수행에 부담이 커져 대표직을 내려놨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영풍은 최근 고려아연과 현대자동차의 해외 계열사 HMG글로벌 사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위법하다며 무효로 해달라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주 발행 무효의 소'를 제기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