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이 근로복지공단과 손잡고 CU 가맹점주 권리 보장에 나섰다.
BGF리테일은 22일 근로복지공단과 CU 가맹점주들의 점원 퇴직금 부담 완화 및 근로자 소득 보장 강화를 위한 상생 금융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BGF리테일이 근로복지공단과 CU 가맹점주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
업무 협약 체결식은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와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등포구 근로복지공단 서울합동청사에서 진행됐다.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푸른씨앗 제도는 사업주가 근로자 퇴직 산정 금액의 일부를 정부에서 지원 받은 후 매달 분할 납입하는 부담금으로 퇴직연금 기금을 조성∙운영하는 제도다. 근로자는 적립금과 운용 수익, 지원금을 더해 퇴직 급여로 지급받게 된다.
이로써 가맹점주들의 점원 퇴직급여 부담을 경감해 노무 위험을 줄이고 장기근속을 유도해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푸른씨앗 제도에 가입하면 가맹점주와 점원 모두 퇴직 급여의 10%를 3년 동안 지원 받을 수 있다. 가맹점주의 퇴직연금 운용 수수료도 4년 동안 면제된다. 또한 전담 운용 기관이 가입자들의 퇴직금을 전문적으로 운용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푸른씨앗 제도는 30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가입 가능하다. 올해는 지원 대상 급여 기준이 최저임금의 130% 수준으로 확대돼 월평균 급여가 268만원 미만인 근로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양사는 업무 협약 체결 이후 CU 가맹점주 전용 가입 창구를 신설해 제도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CU는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개발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점포 경쟁력을 높이고 가맹점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