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표 아티스트인 블랙핑크 활동 여부에 따라 실적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 한국투자증권이 22일 YG엔터테인먼트(사진)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1일 4만5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가 2023년 4분기 아티스트 활동이 줄어들면서 매우 부진했다”며 “올해 블랙핑크 활동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94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을 거뒀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97.7% 감소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시장추정치와 비교해 소폭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와 비교해 94.7%를 하회한 수준이다.
안 연구원은 “아티스트 활동 자체가 적었고 여기에 분기 영업이익 50억 원 이상 기여하던 와이지플러스가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을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더구나 올해 연말로 예정됐던 블랙핑크 공연이 내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올해 실적을 개선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블랙핑크 투어 시작 시기 가정을 올해 연말에서 내년으로 미루면서 실적 예상치를 낮췄다”며 “여전히 블랙핑크 활동에 따라 연간 실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올해 신인 아티스트 베이비몬스터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단일 IP(지식재산) 의존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 지가 중요할 것으로 파악됐다.
안 연구원은 “블랙핑크 활동 전까지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가 블랙핑크의 기여 없이 달성할 수 있는 이익 수준에 따라 앞으로 YG엔터테인먼트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679억 원, 영업이익 5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34.9% 줄어드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