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2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로코모티브> |
[비즈니스포스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정기 주총에서 이기지 못하더라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임종윤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분 매각 계획에 대한 질문에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동생과 제가 약속한 것이 있다”며 “선대 회장이 한 때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64%까지 보유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67%가 목표다”고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임 사장은 추후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임종윤 사장은 “정기 주총 다음에 임시 주총도 할 생각이 있다”며 “책임감을 느끼며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괄계약으로 인수합병을 해야 하는데 유상증자와 개인간 거래(구주 매각)를 각각의 개별 계약으로 나눠 문제가 없다는 듯이 설명하고 있다”며 “OCI와의 계약은 대주주 변경, 합병 등이 수반되기 때문에 특별 결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연금공단도 스튜어드십 코드를 통해 올바른 결정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연금은 2018년 스튜어드십코드(적극적 의결권 행사)를 도입한 이후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일부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2023년 12월31일 기준으로 7.66%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12.15%)과 함께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의결권 행사 시점을 기준으로 송영숙 회장측 지분은 32.95%,
임종윤 사장측 지분은 18.4%로 14.55%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격차는 신동국 회장과 국민연금이
임종윤 사장을 지지한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임종훈 사장은 신동국 회장과 관련해서 “아직까지 (정기 주총 안건에 대해) 결정을 하지 않은 것 같다”며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로코모티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