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에너지 전환사업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21일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주주 및 회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7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1일 서울 계동 본사에서 열린 제7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현대건설> |
윤영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본에 충실한 혁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 현대 DNA 발전적 계승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며 “글로벌 건설 리더로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24년 경영목표로 수주 28조9900억 원, 매출 29조7천억 원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국내외 대형원전 건설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저탄소 중심의 청정에너지 전환사업과 미래형 주거모델을 개발하고 안전·품질 경영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현대건설은 주주의 배당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기준일을 배당금 결정 이후로 변경하고 최저 배당금을 설정한 배당정책도 실시하기로 했다.
2023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00원, 우선주 1주당 650원을 현금배당한다. 기존의 배당성향 20~30%를 유지하고 추가로 주당 600원의 최소배당금을 설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이번 주주총회에서 제74기 제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윤영준 사장 재선임, 김도형 재경본부장 신규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사외이사 선임(조혜경 한성대 교수 재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연 50억 원, 전년 동일) 등 4개 안건이 통과됐다.
윤영준 사장은 “올해도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을 삼기 위해 3가지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며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시장으로 대형원전사업을 확대하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사업을 선점하겠다”며 “부족한 전력 확충을 넘어 미래 저탄소 중심의 청정에너지 전환에 앞장서 특히 수전해 수소생산 및 탄소 포집 및 저장·활용(CCUS)분야에서 확보한 핵심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도 이끌겠다”며 “인공지능(AI) 유전자 분석 기반의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상품화를 추진하고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소재뿐 아니라 진동과 소음을 제어하는 특화된 평면을 개발하는 등 미래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품질과 안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사장은 “저와 현대건설 임직원 모두는 안전과 품질경영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중대재해 제로, 품질하자 제로에 진력하겠다”며 “국제기준을 성실히 이행하고 공급망과의 상생렵혁, 투명하고 공정한 윤리 준법 경영의 토양위에서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전략과 주주환원정책을 철저히 이행해 주주가치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