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03-19 12:16:53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2월 국내 외화예금이 달러화 예금이 줄어든 영향으로 20억 달러가량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4년 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달러화 예금을 중심으로 1월 말보다 19억7천만 달러 감소한 961억3천만 달러(약 128조6219억 원)였다.
▲ 2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1월 말보다 19억7천만 달러 줄었다. <연합뉴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외화예금 잔액은 두 달 연속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46억1천만 달러 늘어난 뒤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 1월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21억2천만 달러 감소한 807억5천만 달러, 개인예금이 1억5천만 달러 늘어난 153억8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이 25억3천만 달러 감소한 778억7천만 달러였다.
반면 엔화 예금은 4억6천만 달러 증가한 98억6천만 달러, 유로화 예금은 1억8천만 달러 늘어난 60억7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달러화예금은 전월대비 수출입 규모 감소, 일부 기업의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감소했다”며 “엔화예금은 엔화가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강세 전환 기대 등으로,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일시 예치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