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 주가가 장중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배당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을 맞아 매수 심리가 식은 영향으로 보인다.
▲ 배당락일을 맞은 기아 주가가 19일 오전 장중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
19일 코스피시장에서 기아 주가는 오전 12시42분 현재 전날보다 6.64%(8500원) 하락한 1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3.82%(4900원) 내린 12만3100원에 장을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기아는 시가총액도 47조7226억 원 수준으로 다시 50조 원 아래로 내려왔다.
기아는 앞서 18일 주가가 12만8천 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이 51조4616억 원까지 늘어났다. 현대차(51조2963억 원)를 앞질러 시가총액으로 코스피 5위(우선주 제외)를 차지했다.
기아는 배당기준일이 20일이다.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기준일 2거래일 전인 18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따라서 이날은 주식을 매수해도 배당금을 받지 못하는 배당락일이다.
또 기아는 대표적 고배당주 기업으로 배당을 받기 위해 주식을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배당락일에 맞춰 주식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배당락이 발생하면 주가는 보통 배당 수준을 반영해 하락하는 배당락 효과가 발생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