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대와 연세대 의대 교수들이 25일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주요 의대 교수들은 18일 총회를 열고 사직 여부와 구체적 사직 시기에 대해 논의했다.
▲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집단사직 결의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대 연건캠퍼스,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에서 열린 교수 총회에서 교수 380명 가운데 283명(75%)이 사직서 제출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5일 일괄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방 위원장은 “사직서를 내는 것은 교수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며 “사표를 낸다는 의미 자체보다는 그 전에 해법을 찾아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25일은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이 업무개시명령 위반 사유를 명시한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정부는 25일 이후부터 사전통지서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통보할 예정이다.
교수들은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는 중환자실이나 응급실 진료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지난 17일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사직서가 제출돼도 수리하지 않으면 여전히 교수, 그리고 의료인으로서 신분이 유지된다”며 사직서 수리 거부 방침을 밝혔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