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노조 쟁의 찬반투표 들어가, 사상 첫 파업 현실화하나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4-03-18 17:55: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노조는 18일 오후 5시부터 4월5일 자정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노조 쟁의 찬반투표 들어가, 사상 첫 파업 현실화하나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18일 오후 5시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 투표를 시작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2024년 임금교섭의 조정 중지 결정 이후 사측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한 차례 대화를 이어갔지만 사측은 여전히 안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측은 공통인상률을 기존 2.8%에서 3%로 상향하고, 여기에 성과인상률 2.1%를 더한 5.1% 인상안을 최종 제시했으나, 노조는 제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삼성전자 노사는 2월29일 본교섭을 열었지만 노조가 8.1% 임금인상을 요구한 반면, 회사는 2.8%를 제시해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노조는 3월15일에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3차 회의에서도 회사 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중노위는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4월5일 자정까지 조합원 쟁의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쟁의 찬반투표는 조합원의 찬성률이 80%를 넘으면 가결된다. 그동안 삼성전자노조의 조합원 투표율은 평균 50% 수준이었다.

노조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홍보와 홍보트럭 2대, 대자보, 성우녹음, 피켓, 현수막 등을 동원한다. 또 삼성 서초사옥과 이태원, 신라호텔, 타워팰리스 등 삼성 주요 계열사 사옥 근처에서 회사를 압박하는 순환 투쟁을 예고했다.

만약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간다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55년 만의 첫 파업이 된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삼성 관계사 노조 중 가장 규모가 큰 단체다. 조합원은 이날 정오 기준 2만1532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약 17% 수준이다.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국내기업 해외인재 수요 급증, 비즈니스피플 "해외 MBA, 석·박사 인기 치솟아"
리튬 가격 급상승에 배터리 소재 단가도 인상, "내년에 전기차 더 비싸진다"
금융위원장 이억원 "100조 시장안정프로그램 내년도 운영, 필요시 선제조치"
내란 특검 수사결과 발표, "윤석열 2023년 10월 이전부터 계엄 준비" "'권력 독..
[여론조사꽃] 노상원 수첩 500명 '체포 명단' 66.1% '단순 낙서' 14.1%
"한화그룹 미국 조선업 부활에 핵심 역할" 외신 분석, 전문인력 확보는 과제 
[여론조사꽃] 2026년 지방선거, '여당' 58.5% '야당' 36.2%
[여론조사꽃] 정당지지도 민주당 54.4% 국힘 26.7%, 격차 4.4%p 줄어
구글 알파벳 생성형 AI 최선호주 등극, JP모간 "인공지능 풀코스 전략 성공적"
[여론조사꽃] 사법부 자체개혁 '불가능' 67.3%, 중도층 70.9%도 부정평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