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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전기차 타이어 판매비중 2027년 5배로 확대 목표 세워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4-03-17 18: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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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전기차 타이어 판매비중 2027년 5배로 확대 목표 세워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15일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이노뷔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비즈니스포스트] 금호타이어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를 출시했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신차용(OE) 타이어 가운데 전기차 타이어 판매 비중을 4년 내 5배까지 늘리는 공격적 전기차 타이어 판매 확대 전략을 펼친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노뷔는 '전기'를 뜻하는 일렉트릭(ELECTRIC)과 '혁신'을 뜻하는 이노베이션(INNOVATION)의 결합어로 금호타이어의 혁신적 기술력을 모두 담은 전기차(EV)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노뷔는 사계절용인 '이노뷔 프리미엄', 겨울용인 '이노뷔 윈터', 롱마일리지용인 '이노뷔 수퍼마일' 3개 제품으로 출시된다. 그 가운데 이노뷔 프리미엄엔 세계 최초로 29개 모든 규격에 HLC 기술이 적용됐다.

HLC 기술은 전기차와 같은 고하중 차량에 적용했을 때 일반제품과 비교해 동일한 공기압 조건에서도 더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고, 최적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 설계방식이다.

이노뷔에는 타이어 홈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분산시키는 타이어 소음 저감기술이 적용됐다. 또 패턴 설계 해석 시스템을 활용해 주행 및 내마모 성능을 향상시켰고, 연비와 승차감, 제동 성능을 높이기 위해 고분산 정밀 실리카가 적용된 EV 전용 컴파운드를 사용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15일 경기 화성시 한국안전교통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이노뷔 간담회'를 진행했다.

금호타이어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022년 상반기 유럽에서부터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출시한 뒤 약 2년가량이 지난 시점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다. 금호타이어가 작년 이노뷔 브랜드를 국내에 등록한 뒤로는 1년이 지났다. 

이와 관련해 윤장혁 글로벌마케팅담당 상무는 "금호타이어 전기차 브랜드 개발 등록 시점은 2023년으로 출시에 이르기까지 1년의 공백이 있었는데 이는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를 기다린 것"이라며 "2020~2023년 전기차 수요 태동기에 타이어 경쟁사가 기운을 소진하고 교체 수요가 본격 도래하는 시점을 올해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제대로된 평가를 받고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어의 교체주기는 통상 3년가량으로 여겨진다. 금호타이어는 2020년부터 내부적으로 완성차업체와 신차용(OE) 타이어 연구를 진행해왔는데 올해가 2020년 장착된 전기차 타이어 교체주기가 도래해 교체용(RE) 타이어 요구사항들이 발생하는 시점인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이노뷔 제품의 가격대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아이온 라인업과 동일한 수준으로 출시되며 출시 초기 6개월 동안 금호타이어는 지원금 1만~1만5천 원을 지원한다.

금호타이어는 이노뷔 출시를 계기로 3년 뒤인 2027년까지 신차용 타이어 기준 타이어 판매 비중이 작년 7% 수준에서 30~35% 수준까지 5배가량 늘리는 방침을 정했다.

이와 관련해 임승빈 영업총괄 부사장은 "해당 수치(30~35%)는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OE가 개발될 차종에 대한 소싱이 확정된 물량"이라며 "3년 뒤 완성차 업체 대상 OE 판매의 3분의1 수준이 전기차용 타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간담회 환영사에서 "이노뷔는 금호타이어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제품"이라며 "차별화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타이어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기존에 없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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