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웨어러블로봇 전문업체 엔젤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
엔젤로보틱스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1천 원~1만5천 원)을 초과한 2만 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사진)이 12일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이후 성장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2067곳이 참여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157대 1로 집계됐다.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상단인 1만5천 원 이상 가격을 제시하면서 엔젤로보틱스는 공모가를 2만 원으로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76.2%의 기관투자자가 2만 원을 제시했으며 7.7% 투자자는 2만2천 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기술개발(R&D) 경쟁력 제고와 함께 마케팅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본격적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공경철 대표는 “많은 기관이 비전과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감사하다”며 “의료산업 점유율 1위에서 나아가 산업안전과 일상보조 등 웨어러블로봇 적용 산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웨어러블로봇의 표준이 되겠다"고 말했다.
엔젤로보틱스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이후 납인을 커져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인체에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로봇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LG전자가 지분 7.22%를 보유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