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공천 패배 결과를 접하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
한동훈 위원장께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한다”며 “수학적으로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한 위원장을 향해 “경선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요구를 수용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차와 5차 경선결과를 공개하며
이혜훈 전 의원이 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해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 후보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하 의원은 당내 3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2차 결선에서 2위였던
이혜훈 전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이에 하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의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모집단의 80%가 통제하기 힘든 일반주민이라며 “1차 경선에서 29.71%만을 기록했던
이혜훈 전 의원이 결선에서 49.13%의 지지도를 나타낸 것이 확률적으로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원데이터 공개를 재차 요구했다.
그는 “하루 이틀 만에 재조사 한 건데 저는 4%포인트 올랐고
이혜훈 후보는 20%포인트가 뛰었다”며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이런 일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의 의도적 조작을 의심하지 않지만 원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 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내일 당장 공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