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자동차부품업체 삼현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삼현은 2월29일부터 7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2만~2만5천 원)를 초과한 3만 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 박기원 삼현 사장(사진)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현의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번 수요예측에는 2023년 들어 가장 많은 2168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49.11대 1로 집계됐다.
가격미제시(0.74%)를 포함해 99.54%의 기관투자자가 3만 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삼현은 희망범위를 넘어선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모집총액은 60억 원, 상장 후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171억 원으로 확정됐다.
박기원 삼현 사장은 “상장과 함께 인도와 아세안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며 “앞으로 삼현의 3-in-1 모션 컨트롤시스템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삼현은 1988년에 설립돼 차량용 모터와 제어기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모터, 제어기, 감속기 설계기술을 내재화해 이를 일체로 통합한 3-in-1 모션 컨트롤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 모션 컨트롤시스템으로는 스마트 액추에이터와 스마트 파워유닛 등이 있다.
삼현은 12~13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거쳐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