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푸젠성 닝더시에 위치한 CATL 본사 앞에서 CATL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임직원들은 2021년 열린 제6회 국가 우수 전문 기술인재 표창식에서 수상했다. < CATL > |
[비즈니스포스트] 증권사 모간스탠리가 중국 배터리기업 CATL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배터리 판매량이 내년까지 탄탄히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과 생산 효율화로 비용 측면에서 경쟁사에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됐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CATL 목표주가를 210위안으로 기존보다 약 14% 높였다. 투자의견도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모간스탠리는 “CATL은 장기적으로 확실한 수익원, 즉 캐시카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CATL의 잉여현금흐름 수익률(FCFY, Free Cash Flow Yield) 비율은 올해 6%에서 2026년 1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FCFY는 영업활동으로 창출하는 전체 현금에서 자본 지출을 제외한 뒤 이를 시가총액으로 나눠 1주당 가격 대비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을 보여준다. FCFY가 높은 기업들은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모간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CATL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판매 전망이 내년에도 양호할 것으로 본다”며 “배터리 가격 경쟁이 완화돼 CATL의 수익성이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상회할 여지도 있다”고 바라봤다.
중국 자동차 배터리 혁신 연합(CABIA)에 따르면 CATL의 2024년 1월 중국 내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49.41%로 1위다. 2위인 BYD(비야디)는 18.58%로 점유율이 크게 차이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1월 기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CATL은 25.8%의 점유율을 확보해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에 1.4%포인트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