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투자를 본격화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일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8.6세대 IT 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을 위한 'A6 라인 설비 반입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 8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8.6세대 IT 올레드(OLED) 설비 반입식 사진. <삼성디스플레이> |
A6 라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8.6세대 IT 유기발광다이오드를 만들기 위해 조성하는 새로운 생산라인이다. 회사는 기존에 액정디스플레이(LCD)를 만들던 L8 라인을 개조해 새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2024년 안에 주요 설비 설치를 마무리짓고 2026년부터 양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먼지를 제거하는 클린룸 공사를 마쳤고 유기 재료를 가공하는 증착기의 반입도 완료했다.
최근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과 노트북 등 IT기기에 액정디스플레이 대신 유기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디스플레이업계의 새 먹거리가 되고 있다.
IT 유기발광다이오드란 태블릿과 노트북에 사용되는 10~20인치 크기의 제품을 말하는데 TV수준의 밝기와 모바일 수준의 전력효율성이 동시에 요구돼 디스플레이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랜 기간 축적한 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에 이어 IT 시장으로 전환을 준비한다"며 "글로벌 협력체계와 임직원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양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