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인공지능 주식인 엔비디아 주가의 급락 탓에 하락했다.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혼란스러운 방향성을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 유가는 중국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하락했다.
▲ 현지시각으로 8일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 |
현지시각으로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8.86포인트(0.18%) 내린 3만8722.6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67포인트(0.65%) 하락한 5123.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8.26포인트(1.16%) 내린 1만6085.1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이날 장중 5189.26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1만6449.70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지만 마감가는 오히려 낮아졌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이 장에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5% 넘게 내리면서 2023년 5월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날 함께 발표된 미국의 2월 비농업 고용 지표 역시 혼란스러운 방향성을 보이며 전문가들의 해석을 어렵게 만들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비농업 고용은 27만5천 명 증가했지만 동시에 실업률도 1월보다 0.2%p 늘어난 3.9%를 보였다.
국제유가도 내렸다.
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4년 4월 인도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1.17%(0.92달러) 하락한 배럴당 7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4년 5월 인도물 브렌트유는 1.06%(0.88달러) 내린 82.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원유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국제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S&P글로벌 커머더티 인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원유 수입량은 하루 1080만 배럴로 12월 평균(1144만 배럴)보다 5.7% 줄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