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의 매각 본입찰이 흥행했다.
27일 실시된 동양매직 매각 본입찰에 4곳의 적격인수후보가 참여했다.
본입찰에 참여한 곳은 SK네트웍스와 현대홈쇼핑, 유니드-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AJ네트웍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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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수 동양매직 사장. |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과 함께 동양매직을 인수하려고 했으나 본입찰에서 현대백화점은 빠지고 현대홈쇼핑만 단독으로 입찰했다.
현대홈쇼핑은 “향후 인수 진행 과정에서 계열사가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니드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예비입찰에서 따로 적격인수후보에 선정됐으나 본입찰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유니드는 부족한 인수합병(M&A) 경험과 자금조달의 열세를 만회해야 하는 유인이 있고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 투자자라는 약점을 극복해야 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매각주체인 글랜우드-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입찰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라면 재무적 투자자보다는 전략적투자자에게 매수 우선순위를 주기로 했다.
CJ그룹과 CVC캐피탈은 이번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CJ그룹은 “적격인수후보로서 본실사를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양매직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최종입찰서를 검토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랜우드-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2014년 생활가전기업 동양매직 지분 100%를 약 2800억 원에 인수했다. 동양매직 매각가가 5천억 원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쟁이 과열될 경우 매각가가 1조 원 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