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26일 인천 계산우체국 인근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비례대표 참여를 요청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요한 전 위원장 거취에 관한 질의에 “비례대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본인 의지에 달린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인 전 위원장의 총선 활용법을 꾸준히 검토해왔고 이 과정에서 서울 서대문갑과 종로 출마설 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인 전 위원장의 지역구 출마는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비례대표 배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인 전 위원장이 호남 출신이라는 점과 사회 공헌을 인정받아 특별귀화한 휴 린튼의 자제인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호남 민심을 공략하고자 직전 총선 정당득표율 15% 미만 지역 출신 인사를 비례대표 후보 순위 20위 이내, 25% 규모로 우선 추천하는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21대 총선을 기준으로 광주와 전북, 전남이 해당 지역에 해당한다.
다만 인 전 위원장은 혁신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중 총선 불출마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국민의미래는 9일까지 접수된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를 평가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 기간인 22일 전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