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 취임식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2027년까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취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상당히 가변적이지만,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도 액정표시장치(LCD)의 성능 한계를 깨닫고 올레드(OLED)로 사업을 전환 중”이라며 “우리 정부와 업계는 2027년 이 시장 1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CD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저가 공세에 한국은 2021년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 1위를 중국에 내줬고 현재까지도 2위로 밀려나 있다.
최 사장은 올레드 기술·제품 선점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올레드 전환 속도에 따라 2027년 한국 업계가 1위를 탈환할 지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한국의 기술력은 최근 상당히 좁혀졌다고 바라봤다.
최 사장은 “1년~1년 반 정도 기술 격차는 존재하지만, 좁혀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여러 연구개발 부분에 있어 적중률을 높여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좋은 인재를 더 확보해서 앞서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제9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으로 선임돼 앞으로 3년 동안 협회를 이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