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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서울 개포5단지 고급화로 승부, 백정완 도시정비 3조 수주 고삐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4-03-07 10: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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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서울 개포5단지 고급화로 승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1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백정완</a> 도시정비 3조 수주 고삐
▲ 대우건설이 서울 개포5단지 재건축 수주를 위해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핵심 사업장을 중점 공략해 올해 도시정비 신규수주 목표 3조 원 달성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7천억 원 규모의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신반포2차와 신반포16차 재건축사업도 따낸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은 대우건설이 유일하게 입찰참여 확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입찰 일정을 다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187본지 일대 지하 4층~지상 35층, 14개 동, 1279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것이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6970억 원가량으로 연면적 27만4242㎡을 고려하면 3.3㎡당 공사비는 838만7천 원 수준이다. 
 
대우건설 서울 개포5단지 고급화로 승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1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백정완</a> 도시정비 3조 수주 고삐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도시정비 3조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애초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대우건설만 입찰참여 확약서를 제출해 수주전이 성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우건설이 개포주공5단지 수주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백 사장은 경쟁수주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고급화 전략을 통해 조합원 눈높이에 맞춘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건설이 개포 택지개발지구에 첫 깃발을 꼽는 만큼 꼼꼼하게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개포 택지개발지구는 개포시영, 개포1~8단지 등으로 구성됐다. 개포5단지와 6·7단지를 제외하고 주요 건설사들이 사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다. 

개포 택지개발지구는 정부가 1980년 초 서민주거단지 공급을 위해 지정한 곳이다. 정부가 강남 개발에 맞춰 명문 고등학교를 이전하면서 부촌으로 떠올랐다. 

50년 가까운 노후단지가 재탄생되고 있고 대치동에 신축단지가 없다는 점에서 부동산업계는 개포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개포 첫 진출을 위해 물밑작업을 펼쳤지만 이번 수주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신임 사장이 도시정비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고 여의도 한양 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란 시선이 나온다. 

백 사장은 개포5단지 재건축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피한 만큼 신반포2차와 신반포16차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한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반포2차 재건축사업은 대우건설과 현대건설과 하이엔드 브랜드 정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에서 두 건설사의 수주전이 예상됐지만 대우건설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현대건설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 사장은 현대건설이 오래전부터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에 공을 들였던 만큼 불필요한 출혈경쟁을 감소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우건설이 신반포2차 재건축사업에서는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 사장은 하이엔드 브랜드 수주전에서 패배를 허락하지 않은 만큼 도시정비업계 이목이 쏠린다.

신반포2차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49층, 2050세대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신반포지역 재건축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1978년 준공된 신반포2차는 최고 12층, 13개 동, 1572세대 노후단지다. 

조합은 올해 초 정비계획변경 승인절차를 밟은 뒤 곧바로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반포2차는 재건축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강 조망권 확보, 평형 배분 문제로 조합원 내부 갈등이 있었지만 지난해 3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고 같은해 11월 새 조합집행부가 선출되며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대우건설 서울 개포5단지 고급화로 승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1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백정완</a> 도시정비 3조 수주 고삐
▲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정비몽땅>

대우건설은 신반포16차 재건축사업을 두고는 SK에코플랜트, 삼성물산 등과 경쟁할 공산이 크다.

이 사업은 서초구 잠원동 55-10번지 일대 지하 5층~지상 34층 높이의 공동주택 46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것이다. 

조합은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올해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및 수도권 위주 사업성이 양호한 곳 위주로 정비사업 수주를 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지난해 도시정비 신규수주 1조6858억 원을 거둬 5위에 머물렀지만 서울만 놓고 보면 1조4057억 원을 수주해 1위였다.

대우건설이 올해도 정비사업을 두고 선택과 집중을 펼친다는 전략을 정한 만큼 목표한 사업지 수주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국내 최대 주택공급 민간업체로 그동안 축적한 오랜 경험과 정비사업 분야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개포주공5단지를 개포지구 최고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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