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5%(0.98달러) 상승한 배럴당 79.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6일(현지시각)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12%(0.92달러) 오른 배럴당 82.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연내 금리 인하를 향한 시장의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참석해 “경제가 예상대로 넓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면 올해 안으로 긴축 정책을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책 규체는 너무 빠르게 많이 푸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1% 감소한 103.37로 장을 마감했다. 통상적으로 달러 가치와 유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김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서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다고 발표한 점도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에너지정보청은 2월26일부터 3월1일까지 이어지는 주간 동안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와 비교해 136만7천 배럴 늘어 4억4853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보다 446만 배럴 줄어든 2억3974만 배럴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 감소치 140만 배럴보다 높았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