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10% 넘게 줄어든 1억2천만 원 안팎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달 제출된 삼성전자 별도 기준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삼성전자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의 1인당 연간 평균 급여액을 산출한 결과, 1억1600만~1억2천만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고 5일 밝혔다.
▲ 5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의 1인당 연간 평균 급여액은 1억1600만~1억2천만 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
1억2천만 원은 2022년 실제 지급된 평균 보수액 1억3500만 원보다 약 1500만 원(11.1%) 줄어든 액수다. 5년 전인 2018년(1억19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소는 지난해 성과급이 줄어 전체 지급 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연금에 가입된 삼성전자 직원 수는 2023년 1월 11만8094명에서 올해 1월 12만732명으로 약 2.2%(2638명) 늘었다.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국민연금 가입 자격을 새로 취득한 입사자는 9125명, 퇴사자는 6359명으로 집계됐다.
3월에 가장 많은 입사와 퇴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입사자의 22.5%(2054명)가 3월에 입사했다. 퇴사자는 11.5%(2054명) 발생했다.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한 삼성전자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2020년 8% 수준에서 2021년 7.9%, 2022년 7.5%로 매년 낮아졌지만, 지난해에는 8.6%로 1년 사이 1.1%포인트 상승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 해 경영 실적이 저조했음에도 인건비 부담은 가중됐다”며 “올해는 경영 효율성 차원에서 고용 증가 속도를 다소 더디게 할 가능성이 크고 인건비율을 다소 줄이려는 노력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