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인허가 기간을 6개월 가량 단축하며 3월 중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3공구에 위치한 울산 배터리 공장을 착공한다.
울산시는 전담 공무원을 현장에 파견하는 등 적극적 행정 지원으로 삼성SDI의 2차전지 신공장 인허가를 대폭 앞당겼다고 5일 밝혔다.
▲ 삼성SDI가 3월 중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3공구에 위치한 자사 울산공장에 신공장을 착공한다. |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 7월 삼성SDI의 양극재 및 신형 배터리 공장 건립 행정지원을 위해 전담 공무원 1명을 파견했다.
해당 공무원은 매일 현장에 출근해 투자사업 수립부터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포괄적 컨설팅·업무지원을 제공했다. 또 최적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직접 허가업무를 대행했다.
삼성SDI가 수십 년 동안 매입하지 못해 난제로 남아있던 공장 내 무연고 사유지에 대해 4개월 만에 수용 재결을 끝냈다. 산업단지 개발과 공장 건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준공 전 토지 사용' 등의 맞춤형 현장 지원도 제공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공무원 현장 파견 약 6개월 만인 지난 1월 5천억 규모 양극재 소재 공장 건축 허가를 완료하고, 3월 중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3공구에 신공장을 착공하게 됐다. 이는 3년 이상 소요될 허가 기간을 2년 6개월로 단축한 것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미래 먹거리를 가져다줄 삼성SDI의 2차전지 투자사업이 수많은 난제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과를 내 매우 뿌듯하다"며 "신형 배터리공장 등 추가 투자에 대해서도 신속한 허가를 위해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