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인텔 세계 최대 '언박싱 영상' 공개, 하이NA EUV 반도체장비 미국공장 반입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3-05 10:56: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인텔 세계 최대 '언박싱 영상' 공개, 하이NA EUV 반도체장비 미국공장 반입
▲ 인텔이 미국 오리건주 반도체공장에 ASML의 신형 반도체장비를 들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인텔이 공개한 하이NA EUV 반도체장비 홍보영상 일부. <인텔>
[비즈니스포스트] 인텔이 네덜란드에서 들여온 ASML의 신형 EUV(극자외선) 반도체 장비를 미국 오리건주 공장에 설치하는 ‘언박싱(unboxing)’ 영상을 공개했다.

ASML의 하이NA EUV 장비 도입은 인텔이 첨단 미세공정 기술에서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상위 경쟁사를 추월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분명한 의미를 담고 있다.

IT전문지 톰스하드웨어는 5일 “인텔이 역사상 가장 큰 언박싱 비디오를 공개했다”며 “18A(1.8나노) 및 14A(1.4나노) 파운드리 미세공정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텔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하이NA EUV 장비 일부를 화물 비행기에서 내린 뒤 트럭으로 옮기고 오리건주 반도체 공장 클린룸 내부에 설치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ASML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새 EUV 장비를 글로벌 주요 반도체기업 가운데 인텔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하이NA EUV 장비는 기존 EUV보다 더 미세한 공정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적합한 기술이 적용돼 있다. 주로 1나노대 반도체부터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인텔은 18A 공정에 시범적으로 하이NA EUV를 적용한 뒤 2026년 상용화하는 14A 공정부터 본격적으로 대량 양산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신형 EUV 장비 특성상 이를 반도체 파운드리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충분한 수율, 생산성 등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서둘러 장비 반입을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이 목표한 대로 하이NA EUV 장비를 반도체 위탁생산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면 삼성전자와 TSMC 등 상위 기업에 기술 우위를 확보할 잠재력이 있다.

하이NA EUV 장비 가격은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3억8천만 달러(약 5천억 원) 안팎에 이른다. 기존 EUV 장비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등 다른 반도체기업도 순차적으로 ASML의 하이NA EUV 장비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ASML은 이미 이러한 기업들로부터 10~20대 수준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하이투자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올해도 HBM 사업에서 경쟁사에 밀릴 것” 김바램 기자
마이크론 SK하이닉스와 HBM3E 메모리에서 "양강체제 구축" 평가 나와 김용원 기자
미국 FDA 고배에도 중단없다, 유한양행 HLB 올해 미국에 항암제 깃발 꽂는다 장은파 기자
대만언론 삼성전자 '3나노 엑시노스'에 부정적 평가, "퀄컴에 밀릴 것" 김용원 기자
애플 인공지능 반도체에 TSMC 2나노 파운드리 활용 전망, 경영진 비밀 회동 김용원 기자
충주-문경 고속철도 시대 열린다, '조선의 동맥' 영남대로 입지 찾을까 김홍준 기자
대우건설 체코 시작으로 동유럽 원전 공략, 백정완 현지서 기술력 입증 '총력' 류수재 기자
머스크 메탄올 컨테이너선 중국 발주 돌연 연기, 조선 3사 기술 우위 재확인 김호현 기자
중국 탄소포집 특허 수 미국의 3배 규모로 세계 1위, 기술 완성도도 우위 평가 이근호 기자
LG디스플레이도 폴더블 대중화 올라타나, 애플 참전에 반등 기대감 '업' 나병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