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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레드TV 확 달라진 존재감, 1위 LG전자 위협하며 판 키운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4-03-0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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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레드TV 확 달라진 존재감, 1위 LG전자 위협하며 판 키운다
▲ 삼성전자가 올레드(OLED) TV 시장에 재진출한지 2년 만에 소니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올레드(OLED) TV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점차 LG전자의 1위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주력이었던 액정표시장치(LCD)인 미니LED 기반의 ‘QLED TV’로는 중국 업체와 차별화가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올레드 TV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3일 전기전자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LG전자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던 글로벌 올레드 TV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랫동안 미니LED로 분류되는 '네오 QLED' TV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올레드는 번인(화면 번짐) 현상에 취약해 TV에 활용하기 부적절하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좀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의 올레드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자 2022년 3월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올레드 TV를 출시하며 시장에 재진입했다.

2023년 7월에는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패널이 탑재된 83인치 올레드 TV까지 출시하며 올레드TV 라인업을 4종까지 확대했다. 올해 3월1일부터 국내에서는 2024년형 올레드 TV의 사전판매도 시작됐다.

삼성전자 올레드 TV는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올레드 TV 시장에서 22.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점유율 53%인 LG전자와 비교하면 아직 차이가 크지만 소니를 제치고 3위에서 2위에 올랐고, 2년 만에 100만 대 이상을 판매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은 2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와 협상을 통해 올레드 패널을 추가로 확보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5년간 장기 계약을 맺는다는 큰 틀에서는 합의를 마쳤고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삼성전자는 앞으로 5년 동안 LG디스플레이로부터 500만 대의 올레드 패널을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체 TV 시장은 둔화되고 있는 반면, 올레드 TV 시장은 전망이 밝다. DSCC는 올레드 TV의 출하량이 2027년까지 연평균 14%씩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 올레드TV 확 달라진 존재감, 1위 LG전자 위협하며 판 키운다
▲ 삼성전자가 올레드 TV 출하량 확대를 위해 LG디스플레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올레드 TV 출하량을 늘리는 것이 중국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LCD와 올레드 TV의 성장 가능성 차이 때문이다.

LG전자 입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올레드 TV 확대가 나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 TV는 아직 매출 규모로도 10% 수준에 그친다.

결국 올레드 TV 시장 자체가 커져야 하는 것인데, 글로벌 1위 TV 사업자인 삼성전자가 올레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면 소비자들의 제품 전환을 더 수월하게 유도할 수 있다.

LG전자는 2년 전 삼성전자가 올레드 TV 시장에 복귀한다고 선언했을 당시, 환영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올레드(OELD) TV가 출시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점유율이 10% 수준에 불과한 것은 업계 1위가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라며 “삼성의 올레드 TV 확대 전략이 본격화돼 물량이 뒷받침된다면 시장 전체의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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