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미분양이 2020년 말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전체 미분양물량도 2개월 연속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주택통계를 보면 2024년 1월 전국 미분양물량은 6만3755세대로 전월(6만2489세대)보다 2.0%(1266세대) 증가했다.
▲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미분양이 2020년 말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전체 미분양물량도 2개월 연속 늘었다. |
지역별 미분양물량을 보면 수도권은 1만160세대로 전월(1만31세대)와 비교해 1.3%(129세대) 늘었다. 비수도권은 5만3595세대로 전월(5만2458세대)와 견줘 2.2%(1137세대) 증가했다.
주택규모별로 분류하면 85㎡초과 미분양물량은 8718세대로 전월(8633세대)보다 1.0%, 85㎡ 이하 미분양물량은 5만5037세대로 전월(5만3856세대)와 비교해 2.2% 늘었다.
올해 1월 준공후미분양은 1만1363세대로 전월(1만857세대)와 견줘 4.7%(506세대) 증가했다. 2020년 12월 1만2006세대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준공후미분양 물량은 아파트 단지조성이 끝나 즉시 입주가 가능한 시점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세대인데 악성재고로 평가된다. 주택시장을 파악하는 데 미분양 주택물량보다 더욱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2024년 1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만303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3만8036건)과 비교해 13.1%, 전년 같은 달(2만5761건)보다 67.0% 늘었다.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7608건으로 전월보다 16.7%,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71.0% 증가했다. 비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5425건으로 전월과 견줘 10.8%, 전년 같은 달보다 64.4% 늘었다.
2024년 1월 전국 인허가 물량은 2만5810세대로 전월(9만4420세대)보다 72.7% 줄고 전년 같은달(2만1425세대)보다 20.5% 증가했다.
올해 1월 주택착공은 2만2975세대로 2023년 1월(1만5612세대)보다 47.2% 늘고 전월(3만8973세대)와 비교해서는 41.0% 감소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