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소폭 내렸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 속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졌다.
현지시각으로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39포인트(0.06%) 하락한 3만8949.02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8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소폭 내렸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42포인트(0.17%) 낮은 5069.7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87.56포인트(0.55%) 낮은 1만5947.74에 장을 마감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지수레벨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분기 성장률 하향,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총재들의 3회 금리인하 시사성 발언, 매그니피센트7(M7) 주들의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증시는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감 속 소폭 하락했다. 시장은 하루 뒤 발표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PCE는 연준이 통화정책 수립 시 중요하게 참고하는 물가지표 가운데 하나다. 앞서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춘 만큼 투자자들은 이번 PCE 지표가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확인해줄지 주시하고 있다.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는 양호한 수준으로 나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GDP는 연율 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3.3%에서 소폭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분기인 3분기(4.9%) 대비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에 비해 4분기 GDP가 둔화된 것은 정부 지출, 주거용 고정투자, 개인소비 둔화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대형 기술주 주가가 대체로 내렸다. 엔비디아(-1.32%), 아마존(-0.22%), 애플(-0.66%), 메타(-0.17%), 알파벳(-1.91%) 등의 주가가 내렸다. 테슬라(1.16%)와 마이크로소프트(0.06%) 주가는 올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0.9%), IT(-0.6%), 헬스케어(-0.5%) 업종이 약세 마감했다. 부동산(1.3%), 금융(0.4%), 경기소비재(0.3%) 업종은 상승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