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4-02-28 12:15:55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데브시스터즈가 크래프톤과 손잡고 인도 게임시장에 진출한다.
데브시스터즈는 크래프톤과 모바일 러닝 게임 '쿠키런'의 인도 배급(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이미지.
쿠키런의 현지 서비스 관련 운영 및 개발은 데브시스터즈 산하 스튜디오킹덤에서 전담한다. 조길현, 이은지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가 이번 인도진출을 직접 이끌기로 했다.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를 흥행시킨 노하우를 기반으로 쿠키런의 성공적인 현지 서비스를 돕기로 했다.
쿠키런은 쿠키 캐릭터를 점프와 슬라이드로 조작해 장애물들을 피해 달리면서 젤리를 먹어 점수를 올리는 게임이다. 모바일게임 유행이 불었던 2013년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6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로 재출시됐다.
두 회사는 과거 한국처럼 모바일게임 성장기를 맞은 인도 시장을 공략하는 데 캐주얼 플레이 경험과 저사양 기기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쿠키런이 안성맞춤일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인도 진출을 통해 쿠키런 게임과 지식재산(IP)의 영향력과 매출 확대까지 기대하고 있다.
게임 업계는 중국에 이어 인도가 기회의 땅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게임시장은 14억 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니코파트너스에 따르면 인도의 2023년 플랫폼 통합 게임 이용자 수는 4억4400만 명, 매출 규모는 8억6800만 달러(약 1조 1600억 원)로 추정됐다.
2027년에는 이용자 수 6억 4120만 명, 관련 매출 15억8100만 달러(약 2조1100억 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조길현 스튜디오킹덤 공동 대표는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핵심 사업과 고객 경험에 집중해 새로운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며 "스튜디오킹덤을 주축으로 기존 쿠키런의 영향력을 다시금 제고하고 이번 크래프톤과의 협업을 통해 인도 시장으로 저변을 넓히며 IP의 추가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