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4-02-27 08: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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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팬오션 주식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팬오션 주가는 2024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49배로 글로벌 동종기업 0.98배의 절반 수준이다”며 “2024년 배당수익률은 3.3%로 동종기업 평균 9.0%보다 낮으나 창출된 이익을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LNG선 확대에 활용함으로써 이익의 지속가능성은 높아졌다”고 말했다.
▲ 팬오션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과도한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봤다.
23일 기준 벌크 중고선 가격지수는 195.37포인트로 2011년 3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정 연구원은 “거래량을 동반하는 선가 상승이므로 당분간 상승 추세가 이어지겠다”며 “중고 벌크선 가격 상승 요인은 시황 개선 기대감, 탄소집약도지수 시행을 앞둔 선사들의 선대 재편 등이다”고 추정했다.
2024년 5월말까지 탄소집약도지수에 따른 선박별 등급이 발표될 예정이다. A~E등급 가운데 D, E등급을 받는 선박은 운항과 관련해 제한을 받는다.
정 연구원은 “노후선 활용에 제약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겠다”며 “환경 규제를 충족할 수 있는 고연비 선박의 가치가 상승하겠다”고 봤다.
중고선가 상승을 감안한 팬오션의 보유 선박의 가치는 2022년 말과 비교해 약 1조1천억~1조2천억 원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벌크선 운임지수인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는 23일 기준 1866포인트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111% 상승했다.
정 연구원은 “수요가 견조해 비수기임에도 운임수준이 견조하다”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 위안화 강세에 따른 원자재 구매력 상승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재고확충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날 팬오션 목표주가 63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됐다. 팬오션 주가는 26일 4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