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ESG(환경·사회적 책무·지배구조) 평가에서 국내 시가총액 200대 기업 가운데 종합 1위에 올랐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26일 기업들이 지난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배구조보고서, 사업보고서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분석하고, 정부부처와 유관기관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심층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 삼성전자가 ESG행복경제연구소에서 조사한 ESG 평가에서 92.3점으로 최고점인 S등급을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
종합등급에서는 삼성전자가 92.3점으로 최고점인 S등급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S등급을 받았다.
SKC(91.6점), 롯데칠성(90.8점), KT&G(90.0점)도 S등급에 올랐다.
삼성물산은 S등급에 근접한 89.6점을 받아 종합부문 5위를 기록했다.
15개 업종별(연구소 분류기준) 종합등급에서 IT·반도체는 네이버, 건설·조선에서 삼성물산, 금융지주에서 신한지주, 물류·무역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보험에서 삼성화재, 식음료에서 롯데칠성, 엔터·전문서비스에서 강원랜드가 각각 최상위를 차지했다.
은행·증권·카드에서는 카카오뱅크, 자동차부품에서는 현대모비스, 전기·전자에서 삼성전자, 전문기술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약·바이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비금융지주에서는 포스코홀딩스, 철강·기계에서 현대제철, 화학·장업에서는 SKC가 최고점을 얻었다.
한편 국내 시총 200대 기업의 전체 종합등급은 지난해 평균 평점인 B+(78.1점)에서 A등급 초반(81.2점)으로 상승했다.
연구소는 “ESG 정보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선제적으로 발간하는 기업이 늘고 정보공개의 양적·질적 확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며 “ESG위원회 신설, 실무기구 활동 등으로 ESG경영이 도입단계를 넘어 확산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