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 햇반의 연 매출 추이. < CJ제일제당 > |
[비즈니스포스트] 햇반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2023년도 햇반의 매출이 8503억 원(소비자 가격 환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국내 매출은 2022년보다 1.4%, 해외매출은 2022년보다 21% 각각 늘었다.
햇반의 국내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은 68%(닐슨코리아 기준)로 2022년보다 1.8%포인트 늘었다. 대표 제품인 '햇반 백미'는 시장 점유율 66.4%를 기록하며 2022년보다 3.4%포인트 점유율이 늘었다.
햇반은 △자가도정 기술 △무균화 포장밥 제조 기술 △최첨단 패키징 기술 등으로 구현한 제품 경쟁력으로 출시 이후 줄곧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햇반 성장세의 원인으로는 세 가지가 꼽힌다.
우선 건강 트렌드에 맞춘 '웰니스(Wellness)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이다.
햇반 곤약밥과 솥반 등 웰니스 카테고리의 지난해 매출은 2022년보다 2배이상 늘었다. 햇반 곤약밥은 칼로리가 낮은 곤약의 식감은 살리고 천지향미(米)로 구수한 향을 더했다. 진공가압 기술을 토대로 한 햇반솥반도 다양한 메뉴가 있다.
온라인 유통 경로도 다각화됐다. 2023년 네이버에서 햇반 거래금액 391억 원으로 2022년 약 3배 늘었다. 또한 컬리와 협업한 '향긋한 골든퀸쌀밥'은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소비자들의 큰 호응 속에 마켓컬리 누적 판매량 6만7천 세트(지난해 12월 말 기준)를 넘었다.
신세계 유통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에는 신제품 '환경을 생각한 햇반' 신제품을 론칭했고 배달의민족의 B마트 등 퀵커머스를 통해서는 구매자가 평균 30분 안에 배달받을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 자사몰인 CJ더마켓에서 햇반 매출은 약 238억 원으로 2022년보다 79%가 늘었다.
해외에서는 미국 코스트코 등 채널에서 백미밥 제품 매출이 25%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웰니스 카테고리 대형화 등을 통한 '햇반의 집밥화'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제품으로 △서리태흑미밥 △혼합잡곡밥 등을 출시하고 최초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은 △식후혈당밥 등의 판매를 확대한다.
임동혁 CJ제일제당 Processed Rice Biz 담당은 "햇반이 갖고 있는 ‘온리원’ 경쟁력으로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을 충분히 극복했다"며 "햇반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맛품질로 끊임없이 진화하며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