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국내 금융사 해외부동산 잠재부실 규모 2조3천억, 3달 만에 1조 늘어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4-02-22 16:49: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금융사 투자 해외부동산 사업장 잠재부실 규모가 3달 만에 1조 원 가량 늘어났다.

22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9월 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 따르면 금융사 투자 단일 부동산 사업장 35조8천억 원 가운데 2조3100억 원(6.46%)이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6월 말(1조3300억)보다 9800억 원 가량이 늘었다.
 
국내 금융사 해외부동산 잠재부실 규모 2조3천억, 3달 만에 1조 늘어
▲ 국내 금융사 투자 해외부동산 사업장 잠재부실 규모가 3달 만에 1조 원 가량 증가했다고 금감원이 집계했다.

기한이익상실은 금융기관이 채무자 신용위험이 높아져 빌려준 돈을 만기가 오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전체 대체투자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6조4천억 원이었다.

업권별로는 보험사 투자액이 31조9천억 원(56.6%)으로 가장 컸고 은행(10조1천억, 17.9%)과 증권(8조4천억, 14.9%), 상호금융(3조7천억, 6.6%), 여전사(2조2천억, 0.5%), 저축은행(1천억, 0.2%)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에 투자된 자금이 34조5천억 원(61.1%)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10조8천억)과 아시아(4조4천억) 등으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만기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자금은 12조7천억 원으로 약 22.5%였다.

다만 금감원은 전체 금융사 자산과 비교했을 때 해외부동산 부실 위험에 노출된 정도가 크지 않다며 시장 전체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바라봤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권 총자산은 6800조9천억 원으로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잔액 56조4천억 원은 0.8%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사가 해외부동산에 투자한 규모는 총자산 대비 1% 미만으로 손실흡수능력을 감안하면 투자 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며 “앞으로 부동산시장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적정 손실을 인식하고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재개, 오후 8시30분부터 실무자끼리 모여
법원, '김문수 후보 확인·국힘 전당대회 금지' 가처분 신청 모두 기각
콜마홀딩스 콜마비앤에이치에 이사회 개편 위한 주총 요구, 윤상현 윤여원 남매 '경영권 ..
국힘 지도부 '강제 단일화' 가능성 커지나, 법원 후보자 지위 가처분 신청 기각
DS투자 "넷마블 올해 내내 비용 통제 예상, 게임 8종 출시 대기 중"
DS투자 "KT&G 해외서 담배 잘 나가, 전자담배·건기식 부진은 아쉬워"
빙그레 신임 대표이사에 김광수 내정, 물류 계열사 '제때' 대표에서 이동
GS 1분기 영업이익 8천억으로 21% 감소, GS칼텍스 실적 급감 영향
SK디앤디 1분기 영업이익 71억 내며 흑자전환, 매출은 79% 늘어
신한투자증권 "국내주식 약정액 22%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 발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