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B손해보험이 지난해 해외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사고로 손해가 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DB손해보험은 2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17조7839억 원, 영업이익 2조167억 원, 순이익 1조5367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 DB손해보험이 지난해 전년 대비 21.1% 줄어든 순이익 1조5367억 원을 냈다고 22일 공시했다. < DB손해보험 > |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5.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8%, 순이익은 21.1%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은 4조2658억 원, 영업이익은 3347억 원, 순이익은 261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9.8%, 순이익은 49.6% 각각 줄었다.
DB손해보험은 “괌과 하와이 자연재해 사고로 손해가 증가했고 마스크 해제 이후 병원진료 증가로 장기위험손해율 상승, 손실부담비용 증가로 장기보험손익이 하락했다”며 “보험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투자손익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D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손익은 경상환자 진료비 제도 개선으로 건당 손해액이 하락하며 3211억 원 흑자를 냈고 보험계약마진(CSM) 잔액도 12조2천억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