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심성훈 초대 K뱅크 대표이사 은행장(가장 오른쪽)이 23일 서울 광화문 K뱅크 준비법인 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회사 관계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KT가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가 이사회 구성을 마치고 연내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뱅크 준비법인은 23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심성훈 대표이사 등 K뱅크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6명을 선임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KT,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주주회사 21곳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심성훈 전 KT이엔지코어 전무는 이날 K뱅크의 신임 대표이사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심 대표는 KT에서 30여 년 동안 일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다.
심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한국 금융시장의 ‘메기’ 역할을 하려면 뛰어난 정보통신기술역량을 바탕으로 더욱 빠르고 편리한 비대면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해야 한다”며 “다른 산업과 적극 제휴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정보통신기술 기반 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운기 K뱅크 재무관리본부장과 김대영 상임감사위원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본부장은 우리은행 뉴욕지점 수석부지점장과 검사실장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로 K뱅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하게 됐다. 김 상임감사는 NH투자증권에서 스마트마케팅본부장과 금융플러스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사외이사 6명은 주주들의 추천을 받아 정보통신기술이나 금융분야의 재계·학계 전문가들로 선임됐다.
K뱅크 준비법인 대표이사를 맡았던 안효조 사업총괄본부장은 앞으로 사업모델 개발과 마케팅전략 수립 등 K뱅크의 사업운영을 전담하기로 했다.
K뱅크 준비법인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은행업을 수행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은행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산시스템 통합테스트 작업도 막바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K뱅크 준비법인은 이르면 9월 말에 금융위원회에 은행업 본인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가 본인가 심사를 1개월가량 진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K뱅크는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