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세계적인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우양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우양은 한국식 핫도그와 냉동김밥 등 HMR(대체가정식)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 한국식 핫도그와 냉동김밥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두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우양의 수혜가 기대된다. <우양> |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우양의 핫도그는 글로벌 대형 유통망 확장이 기대된다”며 “냉동김밥의 경우 글로벌 대형 마트 판로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우양은 국내 핫도그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 미국에서 한국식 핫도그가 인기를 끌면서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우양의 분기별 수출액은 지난해 1분기 22억 원에서 2분기 44억 원, 3분기 54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의 글로벌 소싱 품목으로 우양의 핫도그가 확정되면서 올해 1분기 호주,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코스트코로의 확장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손 연구원은 “우양은 HMR 핫도그 시장의 공급자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해외 대형 마트에 납품할 수 있는 기업은 현재 국내에서 우양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냉동김밥도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서도 우양의 수혜가 기대된다.
우양은 올해 4월부터 미국 시장에 냉동김밥을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매월 20~25억 원의 신규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존에 개척해 둔 글로벌 핫도그 유통 판로를 통해 냉동김밥 수출도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 연구원은 “핫도그가 글로벌 소싱 품목으로 확정돼 미국을 넘어 호주, 일본, 대만 코스트코 등으로 확대되는 등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한 만큼 신제품 냉동김밥의 수출은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또 냉동김밥의 수출 ASP(평균판매단가)가 핫도그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만큼 매출 믹스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