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레드캡투어의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레드캡투어는 1992년 설립된 범한여행에 뿌리를 둔 여행기업으로 여행사업과 렌터카사업 등을 하고 있다. 코스닥에 2007년 상장됐다.
▲ 레드캡투어 기업가치가 저평가 돼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22일 “최근 해외여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여행섹터의 본격적 리레이팅이 진행되고 있다”며 “레드캡투어는 렌터카와 여행의 적절한 사업 비중을 통해 코로나19 기간에도 꾸준히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레드캡투어의 렌터카사업은 올해 수익성 확대 전략이 예상됐다. 렌터카사업은 레드캡투어의 매출(2023년 3분기 기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레드캡투어는 지난해 말 기준 2만5500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은 37.5%인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이를 확대해 올해 말 40%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올해 6천 대 이상의 차량을 매각할 것으로 전망됐다. 1대당 매각 차익은 700만 원 중후반으로 예상됐다.
여행사업은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등 대형 고객사의 북미 진출 확대로 장거리 출장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2024년은 여행사업이 코로나19 이전 이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레드캡투어는 대표적인 저평가 여행주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봤다. 레드캡투어는 2023년 주당순자산비율(PBR) 0.64배, 자사주 보유지분 2.67%, 시가배당률 5.7% 등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회사의 관련 정책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있어 관심있게 지켜볼 종목이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