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이 지난해에도 영업적자를 지속했지만 적자 폭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오션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4083억 원, 영업손실 1965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 한화오션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4083억 원, 영업손실 1965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
전년보다 매출은 52.4% 늘어났다. 영업손실이 전년(1조6136억 원)에 비해 크게 줄어들며 영업수지는 개선됐다.
지난해 실적을 세부적으로 보면 상선 부문에서는 매출 5조8180억 원, 영업손실 4828억 원을 냈다.
방산 중심의 특수선 부문에서는 매출 8834억 원, 영업이익 821억 원을 거뒀다. 해양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771억 원, 14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선 부문은 조선소들의 공급 제약과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발주 규모와 선가는 꾸준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종별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컨테이너선은 전년보다 수주가 감소하겠지만 초대형석유운반선(VLCC),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초대형암모니아운반선(VLAC)은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방산 수요 증가에 따라 특수선 부문 매출은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 측은 특수선 매출이 지난해 8834억 원에서 올해 1조 원, 2030년 3조 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양 부문에서는 남미, 서아프리카 지역의 대규모 유전 발견과 시추설비 가동률 증가 추세에 따라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해상풍력설치선은 용선료 상승과 유럽 쪽 수요 증가로 신규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해상풍력시장도 중장기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