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총선지지를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21대 국회는 국민들의 열망과 달리 정쟁으로 얼룩졌다"며 "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불통 국회를 고치기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국가개혁·정치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투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5대 정치개혁'을 추진해 의회정치를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윤 원내대표는 "5대 정치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외부 독립기구를 통해 선거제를 바꾸고, 선거구 획정권한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넘기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의 세비도 독립기구를 설치해 국민의 결정에 맡기고, 악용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을 정상화하며, 입법품질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노동개혁, 저출생대책, 규제개혁, 국토개혁, 금융개혁 등 '5대 민생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노동시장을 더욱 유연화해 기업들이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정치권은 사회안전망을 통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며 "아울러 사회적 격차를 해소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또 "눈에 띄게 떨어진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낡은 제도를 개혁해 민간경제가 자체적으로 성장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선제적으로 규제법령을 일괄 면제하는 '규제제로박스'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원내대표는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하는 국토개혁과 국민의 자산형성 기회를 늘리는 금융개혁을 추진해 국민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