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이 큐텐에 인수된 뒤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큐텐> |
[비즈니스포스트]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이 동남아시아 기반 이커머스 기업 큐텐에 인수된 뒤 매출과 고객 유입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큐텐은 21일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 3개 회사가 큐텐에 합류한 뒤 거래 규모 증가와 고객·파트너지표 개선, 해외 직구 등 여러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티몬은 2023년 거래액이 2022년보다 6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쿠폰 거래액이 170% 증가했고 여행·레저와 가전·디지털의 거래액도 각각 70%, 55%가량 상승했다. 파트너당 평균 매출은 63% 증가했으며 고객들의 건당 구매 금액은 48% 증가했다.
남성 고객은 여성 고객보다 2.2배 더 많이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객 한 명당 3일에 한 번 꼴로 티몬을 방문했다. 티몬에 고객이 머무른 시간은 1인당 월 평균 72.25분으로 파악됐다.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의 거래액도 큐텐에 인수되기 전인 1분기와 비교해 지난해 4분기에 각각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큐텐에 따르면 위메프는 특가 경쟁력이 2배 이상 늘었고 여행 등 버티컬커머스의 경쟁력도 크게 강화됐다.
위메프의 대표 특가매장인 위메프데이와 슈퍼투데이특가 등의 거래액은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4분기에 140% 이상 증가했다. 판매량과 구매고객도 각각 50% 이상 늘었다.
여행 특화 버티컬인 ‘W여행레저’의 주문건수는 45%, 거래액은 391% 상승했다. 공연 특화 버티컬 ‘W공연티켓’도 누적 100여 건의 단독 공연을 펼쳤으며 전체 거래액도 20% 이상 상승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그룹사 통합 자체브랜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핵심 브랜드인 아이팝을 중심으로 지난해 8월 생수, 스케치북 등 10여 종 이상을 출시했다.
출시 초기와 비교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자체브랜드 상품의 평균 판매량은 30% 늘었고 거래액도 53% 올랐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스포츠 레저용품으로도 영역을 확대해 차별화 상품 발굴과 개발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인터파크쇼핑의 주요 카테고리인 홈앤리빙 영역의 주문 건수는 20% 가까이 상승했으며 레저스포츠 영역은 4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직구 영역에서도 성장 폭이 컸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의 해외 직구 거래액은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각각 91%, 35%, 56% 상승했다.
3개 회사는 큐텐이 진출한 인도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미주 등 23개 나라의 인기 상품을 엄선해 국가·지역별 전문관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각 플랫폼별 판매 상품 수는 평균 500만 개 이상이다.
이들은 앞으로 큐텐과 협업해 해외 상품 수입은 물론 우리나라 브랜드들의 해외 수출까지 지원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큐텐의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함께하는 통합 풀필먼트 ‘프라임’ 서비스의 성장세도 좋다. 큐텐은 티몬의 'T프라임', 위메프의 'W프라임', 인터파크커머스의 'I프라임'으로 구분해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2023년 5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성장세는 70%에 이른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