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를 앞두고 저평가된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9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이 26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밸류업’을 꼽았다.
▲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를 앞두고 저평가된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관련주로는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현대차, 기아 등을 제시했다.
정부는 국내주식시장 고질적 문제로 저평가를 지목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월17일 처음 언급한 뒤 정부는 이를 구체화해 2월26일에 발표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에 따라 이른바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를 주목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은 주가가 자산대비 평가가 낮은지 높은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하나증권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목적”이라며 “정책 기대감에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기업들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늘고 있다”며”고 설명했다.
대표적 저평가주로 꼽히는 금융주는 이에 따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는 종목도 여럿 나오며 투자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또한 기업밸류업 프로그램과 함께 제시될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대표적 저PBR업종으로 금융지주와 은행, 자동차 등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급증하고 있다”며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