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의협 '법적 조치' 경고한 보건복지부, '전공의 근무자료 제출' 추가 명령

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 2024-02-18 12:32: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강경조치에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정부가 사직서 제출 후 업무개시 명령을 받고 복귀한 전공의들의 '가짜 복귀'를 막겠다며 근무자료 제출명령을 추가적으로 내렸다.

18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주요 병원 전공의들의 사직, 연가, 근무 이탈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매일 1회씩 자료 제출 요구 명령을 내렸다.
 
의협 '법적 조치' 경고한 보건복지부, '전공의 근무자료 제출' 추가 명령
▲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6일 오전 정부서우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복지부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업무개시 명령을 받고 복귀한 뒤 다시 근무지를 떠나 집단 행동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자료 제출 명령 대상은 대부분의 수련 병원”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23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 가운데 실제 근무하지 않은 전공의 103명에 대해 의료법 59조에 따른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다.

업무개시 명령을 받은 103명 가운데 100명은 복귀해 복지부는 명령이 어느 정도 효과를 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복지부는 전공의가 복귀 후 다시 근무지를 벗어나는 것, 이른바 ‘가짜 복귀’를 막기 위해 병원들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전공의들의 근무 상황까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업무개시 명령 불이행자에 대한 엄벌을 강조한 데에 따른 조치로 파악된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16일 브리핑에서 “10명이 사직 후 업무개시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면 10명 모두에게 처분이 내려질 것”이며 “기계적으로 법을 집행하겠다”고 말해 업무복귀 명령 불이행자에 대한 예외 없는 법 집행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17일 의협은 ‘의대 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열고 "전공의의 자발적 사직을 지지한다"면서 정부가 겁박을 계속하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면허 박탈을 예고하며 전공의의 자발적 사직이라는 개인 의지를 꺾는 정부의 부적절한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지속해서 겁박에 나설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

최신기사

현대모비스 지배구조 글로벌 기준 가는 길, '1세대 거버넌스 연구원' 김화진 선임사외이..
기아 이동수단 넘어서려는 전략, 조화순 선임사외이사 선임으로 '디지털 거버넌스' 강화
현대차 왜 선임사외이사로 심달훈 선임했나, 국세청 출신으로 조세 관세 리스크 대응에 방점
[채널Who] 김유신 OCI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탄다, 국내 유일 반도체용 폴리실리..
OCI홀딩스 지주사 전환요건 유예로 한숨 돌려, '최연소 여성임원' 대표 이수미 능력 ..
OCI홀딩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너무 크다, 이우현 AI 시대 태양광 사업 확장 ..
이우현 길 닦은 OCI 반도체 소재와 원료 사업, 김유신 반도체 슈퍼사이클 타고 수확하나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Cjournal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오가닉
이나라가 1980년으로 거꾸로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검찰정권이 군인정권보다 더 위협적이군요.
국민을 협박하고..
말들어! 안들어? 그럼 너 감빵에 십년 넣는다. 말들으믄 그때 생각해 볼께..
딱 그수준입니다.

어찌 복지부에서 나온 얘기들이 이리도 검찰스러운걸까요?
누구 명령으로 지시받아서 대변하는지 말안해도 알겠습니다.
   (2024-02-18 14:5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