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티구안과 320d를 포함해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와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차량 9천여 대도 리콜을 결정했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와 BMW코리아 수입판매한 차량 40종 8878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대상에는 티구안과 320d 등 인기 수입차 모델이 포함됐다.
|
|
|
▲ BMW '320d'. |
티구안 2.0 TDI 등 8개 차종은 정차 중 시동꺼짐 현상이 발견됐다. 배기가스 재순환 밸브의 고정핀 설계 불량에 따른 현상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3월4일 이 결함에 대해 리콜이 아닌 공개 무상수리를 실시해왔다. 그러나 8월30일 본사와 협의해 자발적으로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을 하면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 우편통지를 하고 신문광고를 내야 한다. 또 시정률을 분기마다 국토부에 보고해야 한다.
리콜대상은 2014년 2월4일부터 7월29일까지 제작된 티구안 2.0 TDI 등 8개 차종 3830대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22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BMW의 320d 등 13개 차종은 연료호스 균열로 기름이 새어나와 화재가 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BMW코리아는 5월19일 연료호스 균열만 인정한 뒤 자발적 리콜을 실시해왔지만 국토부의 정밀조사에서 화재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재 진행중인 연료호스 리콜과 별도로 화재발생 가능성과 관련해서 리콜을 진행하기로 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연료호스 결함과 관련해 화재가 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발표한 것일 뿐이고 다른 회사들도 비슷한 사례로 리콜을 하고 있다"며 "앞서 발생했던 BMW 차량의 화재사고는 불법 튜닝에 따른 것이지 연료호스 결함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리콜대상은 2014년 6월25일부터 9월3일까지 제작된 320d 등 13개 차종 1751대다.
BMW코리아는 BMW 320i 등 19개 차종의 운전석 에어백 리콜도 실시한다.
이 차량에는 일본의 다카타가 제작한 에어백이 장착됐다. 이 에어백은 차량 출동로 펼쳐졌을 때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에게 부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BMW코리아는 올해 3월 국토부에 리콜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으면서 이제야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
리콜대상은 2002년 1월4일부터 2006년 1월31일까지 제작된 320i 등 19개 차종 2397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